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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 군 사람의 기억을 바꾸고 사람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피아노 소리가 있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태음 군이 작성한 파일은 채성군의 노트북을 통해 이미 보았습니다.

 

양 회장의 표정은 분노와 기쁨이 함께 있는 얼굴이었다.

“저는 예전에 여러 가지 조사를 했고 채성군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을 부탁한 거죠.

 

저를 조사 하셨다고요. 제가 아씨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모르셨군요. 채성 군은 아씨 손녀의 아들입니다. 아씨의 손녀 분을 조사하다가 알게 되었죠. 주위 사람들의 기억을 다 바꾸고 했지만 정신이 없었는지 5살 된 자신의 아들의 입양 기록까지 바꿀 수는 없었나 봐요. 그래서 채성 군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채성은 놀란 표정으로 외쳤다. 채성은 3대 독자로 태어났다고 믿고 있었는데 자신이 사실 입양아였다는 말에 혼란스러웠다.

 

“아씨에 관해 예기를 하자 채성군은 수수께기 풀이에 빠진 아이처럼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알았습니다. 아씨의 손녀인 어머니께서 자신의 아들인 채성 군의 기억을 말끔히 지워놓으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녹음된 파일에 있는 아이가 채성 군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연주를 시켜 보았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거예요. 그래서 포기를 하려 했는데 채성 군이 태음 군에 관해 알려 줘서 전 속으로 뛸 듯이 기뻤어요. 태음 군의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고 아버지의 뇌파를 분석해서 아씨의 노래라는 것을 전 확신 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저 자신의 기억까지 조작 하며 태음 군의 피아노 연주를 들은 건 잘한 것 같아요. 그리고 오늘 태음 군의 기억 속에서 채성 군이 태음 군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태음 군이 제 쌍둥이 형이라고요?”

 

채성은 입양 되었을 뿐 아니라 태음이 자신의 형이라는 사실을 듣자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그럼 왜 처음 태음 군을 데려 왔을 때가 아닌 2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이런 일을 벌인 건지 궁금하실 겁니다. 힘을 전해주는 방법 그 방법을 몰라서 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궁리 끝에 오늘까지 오게 된 겁니다. 조금만 실수를 하면 아씨의 딸과 손녀처럼 사라져 버릴 수도 있어서 조심 또 조심을 한 겁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다른 회사는 모두3위 안에 드는 데 비경엔터테인먼트는 5위에서 못 올라 가더란 말입니다. 대관식에서 태음 군이 연주하는 것을 보고 바로 이거다 했습니다. 그래서 태음 군과 계약한 장성환씨를 비경엔터테인먼트이사로 앉힌 겁니다. 2년 동안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비경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고 회사가 되었습니다.”

 

채성은 탐욕이 가득한 얼굴을 보며 소름이 끼쳐 몸서리가 쳐졌다.

 

그런데 너무 태음 군이 바빠서 만날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오늘 드디어 총상 치료를 빌미로 태음 군을 데려 올 수 있었고 기억을 조사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피아노의 능력은 다른 사람이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동생의 목숨 대신 태음 군이 이나주 사장으로 받았던 그 능력을 저에게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두 분 아니 세분의 기억을 제가 바꾼 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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